문서를 넘기지 않고 표시하기
워터마크는 그 문서가 무엇인지 말해 줍니다. 인용하면 안 되는 초안인지, 원본이 아닌 사본인지, 특정한 한 사람에게만 공유된 대외비인지. 페이지 자체에 붙는 표시이므로, 파일이 인쇄되고 전달되고 다시 인쇄된 뒤에도 계속 제 역할을 합니다.
곤란한 점은, 표시할 가치가 가장 큰 문서일수록 남에게 업로드하기 가장 꺼려진다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지금 보고 계신 페이지 안에서 워터마크를 그리므로, 애초에 워터마크가 필요한 계약서와 보고서에 실제로 쓸 수 있습니다.
PDF에 워터마크를 넣는 방법
설정을 바꾸는 대로 미리보기 상자가 갱신되므로, 실행 전에 균형을 눈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 표시할 문서를 위 상자에 올리세요. 워터마크는 대개 문서 전체에 적용되므로 모든 페이지가 선택된 상태로 시작합니다.
- 문구를 입력하거나 자주 쓰는 문구 중 하나를 클릭하세요. CONFIDENTIAL, DRAFT, COPY, DO NOT COPY, SAMPLE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배치를 고르세요. 페이지에 하나만 크게 넣거나, 바둑판식으로 격자 반복할 수 있습니다.
- 크기, 각도, 색상을 정하세요. 45도 정도가 관행적인 대각선이고, 회색이라야 내용이 아니라 워터마크로 읽힙니다.
- 표시는 분명하되 아래 글자는 읽을 수 있을 때까지 불투명도를 조절하세요. 미리보기로 쉽게 가늠할 수 있습니다.
- 깨끗하게 둘 페이지는 선택을 해제한 뒤, 워터마크 넣기를 누르고 결과를 내려받으세요.
적절한 균형 찾기
워터마크는 읽히되 페이지를 못 읽게 만들면 안 되며, 그것을 결정하는 설정이 불투명도입니다. 큰 글자에 대각선 각도, 불투명도 15~20% 정도가 일반적인 절충점입니다. 한눈에 알아볼 만큼은 뚜렷하고, 뒤의 글을 그대로 읽을 만큼은 옅습니다. 10% 아래로 내려가면 인쇄본에서 사라지고, 40%를 넘으면 본문과 경쟁하기 시작합니다.
색상도 불투명도만큼 중요합니다. 중간 톤의 회색은 어떤 색 글자 뒤에서도 부딪히지 않아 여기서 기본값으로 쓰입니다. 진한 빨강이나 파랑은 화면에서 근사해 보여도 인쇄하면 페이지를 뒤덮을 수 있는데, 특히 레이저 프린터는 밝은 색을 화면보다 진하게 뽑습니다. 확신이 서지 않으면 문서 전체를 실행하기 전에 한 페이지만 인쇄해 보세요.
용도별 설정값
규칙이라기보다 출발점입니다. 미리보기를 보면서 여기서부터 조절해 보세요.
| 용도 | 문구 | 배치 | 불투명도 | 각도 |
|---|---|---|---|---|
| 작업 중인 초안 표시 | DRAFT | 페이지에 하나 | 15–20% | 45° |
| 배포 제한 | CONFIDENTIAL | 페이지에 하나 | 15–20% | 45° |
| 견본의 재사용 억제 | SAMPLE | 바둑판식 | 10–15% | 30–45° |
| 수령인 식별 | 이름이나 관리번호 | 바둑판식 | 8–12% | 45° |
| 은근한 고지 | 회사명 | 페이지에 하나 | 8–10% | 0° |
바둑판식 반복은 문구를 격자로 되풀이하므로 화면을 잘라내 지우기가 하나짜리보다 어렵고, 페이지 일부만 공유해도 눈에 띕니다. 대신 페이지에 잉크가 훨씬 많이 얹히므로 하나만 넣을 때보다 불투명도를 낮게 잡으세요.
워터마크가 할 수 없는 일
워터마크는 페이지 내용 아래가 아니라 위에 그려집니다. 의도한 동작입니다. 전면 스캔 이미지 뒤에 넣으면 아예 보이지 않는데, 그런 문서야말로 워터마크가 가장 필요한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페이지 내용의 일부가 되므로 어떤 리더에서도 끌 수 없습니다.
동시에 이것은 암호화가 아닙니다. PDF 편집기가 있으면 지워내려 시도할 수 있고, 복사·인쇄·텍스트 추출을 제한하지도 않습니다. 자물쇠가 아니라 라벨로 생각하세요. 엉뚱한 사람이 문서를 읽으면 정말 안 되는 상황이라면 워터마크는 잘못된 도구입니다. 암호 보호를 걸거나 아예 보내지 않는 것이 진짜 답입니다.
결코 업로드하지 않을 문서들
온라인 워터마크 서비스를 쓰는 데에는 순환 논리가 있습니다. 대외비라고 표시하기 위해 대외비 문서를 제3자에게 업로드하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삭제에 대해 어떤 약속을 하든, 파일은 이미 여러분의 통제 밖으로 전송되고 처리되고 저장되었습니다. 워터마크가 막으려던 바로 그 상황입니다.
이 도구는 파일을 어디로도 보내지 않습니다. 문서는 브라우저로 읽히고, PDF 형식에 이미 내장된 글꼴로 선택한 페이지에 문구가 그려지며, 결과는 로컬에서 다시 쓰입니다. 오프라인에서 동작하고, 서버에 사본을 남기지 않으며, 계정도 필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