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되고도 살아남은 단위
한국은 2007년 부동산 거래에서 미터법으로 법적 전환을 마쳤고, 이후 공식 문서에 평을 쓰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매물 정보와 대화, 가격 비교는 전부 평으로 돌아갑니다. "84제곱미터"를 들으면 문장이 끝나기도 전에 34평으로 환산되죠.
이 단위는 식민지 시기 일본의 쓰보(坪)에서 왔고, 대략 성인 두 사람이 누울 수 있는 바닥 면적입니다. 제곱미터가 주지 못하는 방식으로 집의 체감과 맞아떨어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정확한 환산
1평은 3.305785제곱미터이며 이 상수는 임의로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평은 한 변이 6척인 정사각형이고, 1척은 33분의 10미터로 정의됩니다. 6척은 33분의 60미터이고 이를 제곱하면 1089분의 3600, 즉 3.305785…가 됩니다.
- 평 → 제곱미터: 3.305785를 곱합니다.
- 제곱미터 → 평: 3.305785로 나눕니다.
대화에서는 3.3을 곱하는 어림이 흔히 쓰이며 오차가 0.2% 안쪽이라 충분합니다. 계약서에는 전체 상수를 쓰세요.
실제로 돈이 걸린 구분
산술을 맞히는 것은 쉬운 절반입니다. 중요한 절반은 그 숫자가 어느 면적을 가리키느냐입니다. 한국 매물은 두 가지를 함께 쓰고 둘은 4분의 1가량 차이 납니다.
공급면적은 세대 내부에 복도, 계단실, 엘리베이터 홀, 벽 두께의 몫을 더한 것입니다. 대화와 대부분의 광고에서 말하는 평수가 이쪽입니다.
전용면적은 현관문 안쪽의 공간입니다. 등기부에 오르고 실제로 생활하는 면적입니다.
둘의 비율인 전용률은 보통 75~85%입니다. 복도가 넉넉한 오래된 아파트는 아래쪽, 코어가 효율적인 신축은 위쪽에 놓입니다. 같은 평수로 광고된 두 집이 실사용 면적에서 몇 제곱미터씩 차이 날 수 있고, 어느 쪽인지 알려 주는 숫자가 전용률입니다.
| 평 (공급) | 공급면적 | 전용률 80% 기준 | 일반적인 구성 |
|---|---|---|---|
| 10평 | 33 ㎡ | 약 26 ㎡ | 원룸 |
| 18평 | 60 ㎡ | 약 48 ㎡ | 소형 방 두 개 |
| 24평 | 79 ㎡ | 약 63 ㎡ | 방 두세 개 |
| 34평 | 112 ㎡ | 약 90 ㎡ | 표준 가족형 |
| 45평 | 149 ㎡ | 약 119 ㎡ | 대형 가족형 |
| 60평 | 198 ㎡ | 약 159 ㎡ | 고급형·펜트하우스 |
34평 줄은 따로 알아 둘 만합니다. 한국의 기본형 가족 아파트라서 "34평"이 치수라기보다 하나의 범주처럼 쓰이고, 여기 딸린 전용 84㎡는 한국 주택시장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숫자입니다.
매물 정보 읽는 법
가격은 대개 평당가격으로 제시됩니다. 같은 동네 안에서 크기가 다른 집들을 곧바로 비교할 수 있게 해 주며, 호가가 옆 단지와 맞는지 가장 빠르게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토지도 같은 단위를 씁니다. 100평 필지는 약 330㎡, 대략 3,553제곱피트입니다. 매물에 두 숫자가 함께 적혀 있다면 작은 쪽이 전용면적이고, 표시가 없더라도 둘의 비율을 보면 어느 쪽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 변환기는 양방향 산술을 처리합니다. 다만 특정 매물이 어느 면적을 뜻하는지는 알 수 없으므로, 계약과 관련된 숫자라면 광고가 아니라 등기부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