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개의 척도, 두 개의 서로 다른 0
섭씨, 화씨, 켈빈은 같은 것을 서로 다른 출발점과 눈금 간격으로 잽니다. 섭씨는 물을 기준으로 삼아 어는점이 0, 끓는점이 100입니다. 화씨는 눈금이 더 좁아서 일상적인 날씨 범위에서 숫자가 더 넓게 퍼집니다. 켈빈은 열운동이 멈추는 절대영도에서 시작하며 눈금 간격은 섭씨와 같습니다.
이 변환기는 셋을 모두 다룹니다. 계산식을 알아둘 가치가 있는데, 암산을 번거롭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오프셋이기 때문입니다.
척도 사이를 변환하는 방법
아무 척도에나 값을 넣으면 나머지가 따라옵니다. 유용한 부분은 그 결과가 무엇을 뜻하는지 아는 것입니다.
- 가지고 있는 척도에 온도를 입력하세요. 입력하는 대로 나머지 둘이 갱신됩니다.
- 섭씨와 화씨에는 음수를 자유롭게 쓰세요. 켈빈은 0 아래로 내려갈 수 없습니다. 그것이 절대영도이기 때문입니다.
- 섭씨에서 화씨로 빠르게 어림하려면 두 배 한 뒤 30을 더하세요. 몇 도 어긋나지만 날씨에는 충분합니다.
- 반대 방향은 30을 빼고 반으로 나누세요. 정확한 계수가 2가 아니라 1.8이라서 두 어림법이 성립합니다.
- 요리, 체온 측정, 실험처럼 정밀도가 중요한 경우에는 어림 대신 정확한 변환을 쓰세요. 극단으로 갈수록 근사값이 벌어집니다.
공식에 오프셋이 있는 이유
섭씨를 화씨로 바꾸는 것은 9/5를 곱한 뒤 32를 더하는 일입니다.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납니다. 곱셈은 눈금 크기를 다시 맞추는데 화씨의 1도가 더 작기 때문이고, 덧셈은 0의 위치를 옮기는데 두 척도가 0이 어디인지에 대해 의견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켈빈은 이동만 필요합니다. 섭씨에 273.15를 더하면 되는데, 눈금 크기가 같기 때문입니다.
크기 조정과 위치 이동이 겹치기 때문에 온도는 다른 단위보다 암산이 어렵습니다. 킬로미터를 마일로 바꾸는 것은 곱셈 하나라서 대략적인 계수만 있으면 어느 구간에서든 얼추 맞습니다. 온도는 일상적인 값에서 오프셋이 지배적이라, 두 배 하고 30을 더하는 방법이 날씨에는 잘 맞고 오븐 온도에는 잘 맞지 않습니다.
척도별 기준점
알아두면 좋은 고정점이며, 그 사이의 값을 어림할 때 기준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 기준 | 섭씨 | 화씨 | 켈빈 |
|---|---|---|---|
| 절대영도 | −273.15 | −459.67 | 0 |
| 두 척도가 만남 | −40 | −40 | 233.15 |
| 물이 언다 | 0 | 32 | 273.15 |
| 쌀쌀한 날 | 10 | 50 | 283.15 |
| 실온 | 20 | 68 | 293.15 |
| 체온 | 37 | 98.6 | 310.15 |
| 더운 날 | 40 | 104 | 313.15 |
| 물이 끓는다 | 100 | 212 | 373.15 |
| 오븐, 중간 | 180 | 356 | 453.15 |
영하 40도는 섭씨와 화씨가 같은 값을 가리키는 유일한 온도로, 쓸모 있는 기준점이자 사람들이 좋아하는 잡학입니다. 체온 98.6 °F는 37 °C를 변환하며 생긴 반올림의 산물이며, 실제 사람의 정상 체온은 하루 동안 0.5도가량 오르내립니다.
도, 켈빈, 그리고 표기법
켈빈에는 도 기호도 "도"라는 말도 붙이지 않습니다. 300 °K가 아니라 300 K입니다. 켈빈이 임의의 기준점을 기준으로 정의된 것이 아니라 절대 척도이기 때문이며, 이 관례는 1967년에 공식화되었습니다. 섭씨와 화씨는 도 기호를 유지합니다.
온도를 변환하는지 온도 차이를 변환하는지도 중요합니다. 10 °C 상승은 50 °F가 아니라 18 °F 상승입니다. 온도 차이에는 눈금 계수만 쓰고 오프셋은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를 혼동하는 것이 두 체계 사이를 오가는 사양서와 조리법에서 흔한 오류의 원인입니다.